'마이크론 실적 관망' 삼성전자 5거래일 만에 힘겨운 반등[핫종목]

(종합)삼성전자, 0.96% 상승 마감
외국인투자자 4709억 원 순매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률은 0.96%에 그쳤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간 탓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96%) 상승한 6만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5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9월 들어 주가는 2일과 12일을 제외하고 연일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면서 주가 상승률이 0.96%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는 오는 25일(현지시각) 예정돼있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날 하루 삼성전자를 4709억 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2894억 원, 1779억 원 사들였다.

증권가에선 최근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003530) 연구원은 "하반기 이익이 당초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은 점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초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경쟁 열위 극복이 늦어지는 부분은 분명 아쉬운 부분이지만 이러한 악재를 감안해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우려와 달리 내년 디램 수급 상황(수요는 견조, 공급은 제한)을 고려할 때 반도체(DS) 부문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는 이미 메모리 다운사이클 진입을 반영한 상태"라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