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30선 뚫으며 상승 마감…2차전지주 강세[시황종합]

'테슬라 효과'에 LG엔솔 4%대 상승…에코프로는 9% 가까이 '쑥'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9.67포인트(1.14%) 상승한 2,631.68을, 코스닥은 12.23포인트(1.62%) 오른 767.35로 장을 마쳤다. 2024.9.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코스피가 2차전지주 강세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63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9.67p(1.14%) 상승한 2631.6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은 기관이 주도했다. 5616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172억 원, 외국인은 361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2차전지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4.03% 상승 마감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간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가 5% 가까이 급등한 영향이다. 테슬라는 3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란 월가 전망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에서 금리 인하에 따른 훈풍이 유입됐다. 전날 미국에서 주요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 발언들이 나온 것에 이어, 중국 인민은행 총재의 지준율 인하 및 1조위안 유동성 공급 계획 발표가 있었다"며 "발표 증시 중국 증시 급등과 함께 코스피도 다시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현대차(005380) 1.61%, POSCO홀딩스(005490) 1.58%, 삼성전자(005930) 0.96%, SK하이닉스(000660) 0.93%, 기아(000270) 0.58%, 삼성전자우(005935) 0.38%, 셀트리온(068270) 0.24% 등이 상승했다. 장중 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상승 전환했다.

반면 KB금융(05560) -3.5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6%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의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도 금융주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금융주 등 관련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이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2.23p(1.62%) 상승한 767.35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684억 원, 외국인은 89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512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9.2%, 에코프로(086520) 8.94%, 에코프로비엠(247540) 6.38%, 리노공업(058470) 3.97%, 알테오젠(96170) 0.86%, 클래시스(214150) 0.55% 등은 상승했다.

휴젤(45020) -3.99%, 삼천당제약(000250) -2.57%, 리가켐바이오(41080) -2.0% 등은 하락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