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급등에 반도체주株 반등…코스피 1%대 상승[개장시황]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상승 반전했다. 엔비디아가 급등하며 그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반도체주가 상승 중이다.

12일 오전 9시 24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33.86p(1.35%) 상승한 2547.23를 가리키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매도세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를 받치고 있다. 기관은 42억 원, 개인은 983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12억 원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대선 토론과 물가 불안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급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1% 올랐으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1.07%, 나스닥종합지수는 2.17% 올랐다.

11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예상보다 높은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CPI)를 반영하며 한 때 1.5% 내외 하락. 여기에 대선 토론에서 해리스 후보가 우위를 보이자 법인세 인상 이슈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8월 헤드라인(전품목)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됐다. 여기에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우세하며 법인세 인상 이슈도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힘입어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관련 기업 중심으로 상승 확대, 지수가 반전됐다. 젠슨 황 CEO는 "고객들의 수요가 너무 커서, 우리의 칩을 받는걸 가지고 감정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코멘트를 남겼고 엔비디아는 8%대 급등했다.

엔비디아 급등에 코스피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31%, 6.17%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6.17%, 기아(000270) 2.7%, 삼성전자(005930) 2.31%, 현대차(005380) 2.24%, 삼성전자우(005935) 1.32%, 셀트리온(068270) 0.73%, POSCO홀딩스(005490) 0.73%,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3%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12%, KB금융(05560) -0.26%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 대비 18.08p(2.55%) 상승한 727.50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281억 원, 외국인은 463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73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6.64%, 리노공업(058470) 6.1%, 엔켐(348370) 5.72%, 에코프로(086520) 5.36%, HLB(028300) 1.5%, 삼천당제약(000250) 1.32%, 알테오젠(96170) 1.14%, 리가켐바이오(41080) 0.83%, 휴젤(45020) 0.2% 등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2.01% 하락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