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망' 외국인·기관 매도에…코스피 1%대 하락[시황종합]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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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엔디비아의 깜짝실적에도 실망 매물이 쏟아지자, 코스피가 1%대 하락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7.55p(-1.02%) 하락한 2662.28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에 주가가 급락했다. 기관은 2676억 원, 외국인은 419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6274억 원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발표한 2분기 주당 순이익은 68센트로 예상 64센트를 상회했고 매출도 304억달러로 예상 287억달러를 웃돌았다.

실적은 시장 예상을 넘어섰지만 3분기 컨세서스의 증가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점, 매출 총 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점, 차세대 AI칩 '블랙웰' 생산 지연 가능성 등에 대한 실망에 오히려 주가는 급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7%대 하락세도 보였다.

코스피는 대형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 -5.35%, 삼성전자(005930) -3.14%, 삼성전자우(005935) -2.75% 등 반도체는 큰 폭으로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미 선반영된 엔비디아 성장의 밸류에이션을 2026년도 이후의 미래까지 연장하길 희망했으나 그 기대치를 반영하지 못했다"면서도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 하나 한국 반도체 기업은 미국 반도체, AI대표주 대비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6.11%, 기아(000270) 1.91%, KB금융(05560) 1.28% 등만 상승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53%, 셀트리온(068270) -1.24%, 신한지주(055550) -0.87%, 현대차(005380) -0.1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6.46p(-0.85%) 하락한 756.04를 가리키고 있다.

역시 외국인이 522억 원, 기관은 1163억 원 각각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끌고 있다. 개인은 1949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2.06%, HLB(028300) 2.04%, 엔켐(348370) 1.66%, 에코프로(086520) 1.43%, 클래시스(214150) 0.39% 등은 상승했다. 리노공업(058470) -2.66%, 휴젤(45020) -2.03%, 알테오젠(196170)-1.1%, 삼천당제약(000250) -0.86%, 리가켐바이오(41080) -0.4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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