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엔비디아 실적 관망세에 코스피 약보합[개장시황]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4.8.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4.8.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간밤 미 증시가 엔비디아 실적 경계심에 혼조세를 보이자 코스피도 하락 출발했다.

27일 오전 9시7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03p(-0.11%) 하락한 2694.98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518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은 105억 원, 개인은 365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이는 오는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간밤 뉴욕 증시도 관망하며 혼조세를 보인 영향이다.

S&P 500 지수는 0.32 % 하락하여 5616.84 포인트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0.85 % 하락한 1만7725.77 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 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에너지·금융산업 강세에 0.16% 상승한 4만1240.52 포인트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나스닥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불안으로 인한 반도체주의 매도가 거세지며 낙폭이 컸다. 엔비디아도 이날 2.25% 하락하며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51% 급락했다.

또 캐나다가 중국산 테슬라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테슬라가 3% 이상 급락했지만 리비안은 2.87% 상승하는 등 미국 전기차도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1.32%, SK하이닉스(000660) -1.28%, 현대차(005380) -1.2%, 기아(000270) -1.07%, 신한지주(055550) -0.81%, KB금융(05560) -0.23%, 삼성전자우(005935) -0.16%, 삼성전자(005930) -0.13% 등 대다수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33%, 셀트리온(068270) 0.98%만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침체 불안 완화, 예방적 금리인하 기대감 등 잭슨홀 미팅에서의 안도감이 지속되는 듯 했지만 주 후반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경계심리가 반도체주 중심의 가격 조정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비디아 실적 발표전까지 특정 주식, 특정 업종이 몇 거래일 연속 주가가 좋기 보다는 수시로 차익실현,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는 현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엔비디아 실적 확인 전까지 높은 관망 심리가 전망된다"고 했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4.22p(-0.55%) 하락한 762.57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24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2억 원, 외국인은 82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068760) 1.26%, 클래시스(214150) 1.13%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1.52%, 엔켐(348370) -1.23%, 에코프로비엠(247540) -0.92%, 에코프로(086520) -0.8%, 알테오젠(196170) -0.64%, 삼천당제약(000250) -0.55%, 리가켐바이오(41080) -0.41% 등은 하락했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