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피벗' 공식화에 코스피 상승…2716.88 출발[개장시황]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통화정책 기조전환(피벗) 공식화에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다.

26일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52p(0.57%) 상승한 2717.21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685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70억 원, 외국인은 45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강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오는 9월 피벗 의지를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때가 왔다. 인플레이션의 상승 리스크가 줄어들었다"고 밝히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같은 날 뉴욕 3대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1.14%), S&P 500

지수(1.15%), 나스닥 종합지수(1.47%)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도 모두 올라 올해 최고 주간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대형주인 엔비디아(4.55%), AMD(2.16%), 인텔(2.19%) 등이 오르며 반도체지수가 3% 가까이 급등했다. 테슬라(4.59%) 등도 큰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다수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1.81%, SK하이닉스(000660) 1.24%, 신한지주(055550) 1.17%, 현대차(005380) 0.79%, 셀트리온 0.49%, KB금융(05560) 0.46%, 삼성전자(005930) 0.26%, 기아(000270) 0.19%, 삼성전자우(005935) 0.16%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은 미국의 침체 불안,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엔-캐리 추가 청산 우려 등 최근 증시 내 출몰했던 일련의 부정적인 내러티브를 약화시켰다"며 "최근 반등장에서 여타 증시 대비 주가 탄력이 시원치 않았던 코스피의 소외현상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8p(0.49%) 상승한 777.06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3억 원, 개인은 221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25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41080) 1.71%, 에코프로비엠(247540) 1.38%, 에코프로(086520) 1.38%, 클래시스(214150) 1.34%, 엔켐(348370) 1.07% 등은 상승했다. 휴젤(45020) -0.72%, HLB(028300) -0.47%, 삼천당제약(000250) -0.0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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