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밸류업?"…금융株, 폭락 전 주가 다 회복했다 [핫종목]

우리금융 3.18%·KB금융 3.21%·하나금융 2.95%·신한금융 2.88% 상승중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이달 대폭락장이 보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코스피 지수는 이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전고점을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대조되는 모습이다.

다만 '밸류업 선봉장'인 금융주는 분위기가 다르다. 실적 호조에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나홀로 반등을 지속 중이다.

19일 오전 11시 33분 우리금융지주(316140)는 3.18% 오른 1만5910원에 거래 중이다. 지수 폭락 전인 지난 1일 종가(1만5830원)을 넘어섰다.

같은 시간 KB금융지주(105560)은 3.21% 오른 8만6700원, 하나금융지주(086790)는 2.95% 상승한 6만2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각각 지난 1일가 종가 8만8300원, 6만4500원에 접근 중이다. 신한금융지주회사(055550)도 2.88% 오른 5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주와 보험주도 선방 중이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이날 1% 오른 8080원에 거래되며 지난 1일 종가(7680원)을 뛰어 넘었고, 삼성생명보험(032830)도 6.19% 상승한 9만4300원으로 폭락 전 주가(9만3800원)를 돌파했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도 9만1200원에 거래되며 지난 1일 종가(8만2700원)를 넘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0.25% 하락하며 2690.60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한 수치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일 종가(2777.68)에 비교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시장에서는 2분기 호실적에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봤다. 은행과 증권, 보험주는 그동안 밸류업 선봉장으로 불려왔다. 실적이 탄탄하고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밸류업 공시의 절반 이상이 은행이나 증권주 등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9월 밸류업지수 출시, 10월 은행들의 밸류업 본 공시 등에 따른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