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 쓸어담은 외국인"…SK하이닉스, 3%대 강세[핫종목]
(종합)SK하이닉스, 3.21% 상승한 17만 7000원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3% 넘게 오르며 '18만닉스'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외국인투자자자가 800억 원 넘는 자금을 쏟아부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3.21%) 상승한 17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하루 만에 802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485억 원, 307억 원 팔았다.
앞서 SK하이닉스 주가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 고점론이 맞물리면서 폭락했다. 지난 2일과 5일까지 2거래일 만에 19.24%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일부터 이날까지 13.39% 상승하며 하락분 절반 이상을 회복한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전기전자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지난주 하락이 두드러졌던 반도체 기술주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삼성전자(005930)와 한미반도체(042700)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07%, 5.25% 상승 마감했다.
긍정적인 수출 지표도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발표된 8월 1~1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 남아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매크로 장세이기는 하지만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통과)과 AI 수익성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실적(16일)이 이번 주 후반부터 다음 주까지 국내외 반도체주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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