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 쓸어담은 외국인"…SK하이닉스, 3%대 강세[핫종목]

(종합)SK하이닉스, 3.21% 상승한 17만 7000원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사진은 25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이날 SK하이닉스가 발표한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 16조 원을 넘어서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으며 영업이익은 6년 만에 5조 원대를 기록했다. 2024.7.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3% 넘게 오르며 '18만닉스'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외국인투자자자가 800억 원 넘는 자금을 쏟아부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3.21%) 상승한 17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하루 만에 802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485억 원, 307억 원 팔았다.

앞서 SK하이닉스 주가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 고점론이 맞물리면서 폭락했다. 지난 2일과 5일까지 2거래일 만에 19.24%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일부터 이날까지 13.39% 상승하며 하락분 절반 이상을 회복한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전기전자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지난주 하락이 두드러졌던 반도체 기술주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삼성전자(005930)와 한미반도체(042700)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07%, 5.25% 상승 마감했다.

긍정적인 수출 지표도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발표된 8월 1~1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 남아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매크로 장세이기는 하지만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통과)과 AI 수익성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실적(16일)이 이번 주 후반부터 다음 주까지 국내외 반도체주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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