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확대" 정부 발표에…사조산업 上·건설주 랠리[핫종목]

(종합)사조산업, 그린벨트 수혜주 거론되며 장 중 상한가
건설주도 전날 이어 상승세 지속…신원종합개발 상한가

경기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의 모습. 2023.12.2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전날 정부가 발표한 주택 공급 확대에 수혜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급등 중이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방침에 사조산업(007160)이 상한가를 찍었고, 건설주도 이틀 연속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조산업은 전일 대비 1만 750원(22.19%) 오른 5만 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가격 제한 폭까지 올라 6만 29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조산업은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소재 56만 평 규모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60% 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대규모 토지를 보유한 사조산업이 수혜를 입으리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날 서울과 인근 그린벨트 등을 해제해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 서울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하는 것은 이명박(MB) 정부 당시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명박 정부는 보금자리주택을 짓기 위해 2009∼2012년 서초구 내곡동, 강남구 세곡동 일대 등을 그린벨트에서 해제한 바 있다. 강북권은 산지로 주택 공급에 적합하지 않아 강남권 땅이 주택 공급 택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공급계획 발표 당일부터 오르던 건설주도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원종합개발(017000)은 서초구 내곡동 일대 개발 프로젝트 참여 기업으로 알려지며 이날 29.96%(785원) 오른 3405원으로 상한가를 찍었다. 대형사 중에서는 GS건설(006360)(2.63%) 삼성물산(028260)(2.17%), 대우건설(047040)(2.45%) 등이 올랐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