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사상 세번째(종합)

2020년 3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처음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64.89포인트(2.42%) 하락한 2611.30, 코스닥 지수는 13.76포인트(1.77%) 하락한 765.57,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3.0원 오른 135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2024.8.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국내 양대 지수가 나란히 8% 이상 급락하면서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CB) 1단계가 동시에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한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자 사상 세 번째다.

한국거래소는 5일 오후 1시 56분 코스닥종합주가지수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돼 20분간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2시 14분 코스피종합주가지수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1분간 지속)해 CB 1단계가 발동됐다. 발동 이후 20분간 코스피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된다.

이날 발동된 CB는 코스닥시장과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오후 2시 16분, 오후 2시 34분을 기점으로 해제됐다. CB 해제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로 매매가 체결되고 이후 정상적으로 체결이 이뤄진다.

앞서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이날 오전 11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오후 1시 5분에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국내 증시 대형주는 모두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9.58%, 삼성전자(005930) -9.55%, POSCO홀딩스(005490) -9.4%, 기아(000270) -8.4%, 삼성전자우(005935) -8.06%, 현대차(005380) -7.58%, KB금융(05560) -7.57%, 셀트리온(068270) -4.7%, LG에너지솔루션(373220) -4.1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4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41080) -10.65%, 삼천당제약(000250) -9.58%, 셀트리온제약(068760) -7.88%, 엔켐(348370) -7.79%, 휴젤(45020) -7.64%, 알테오젠(96170) -7.12%, 에코프로비엠(247540) -4.84%, 에코프로(086520) -4.5%, 클래시스(214150) -2.81%, HLB(028300) -1.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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