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줄하락에 코스피도 2800선 붕괴[개장시황]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간밤 미국 증시 줄하락에 코스피 2800선이 무너졌다.
19일 오전 9시8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44p(-0.90%) 하락한 2798.91를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엔 1%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코스피가 28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12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 하락은 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674억원, 기관은 83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만 148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정치 불확실성에 이탈이 일어나며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29%,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은 0.78%, 나스닥은 0.70% 각각 하락했다. 중소형주인 러셀2000 지수도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약세를 기록했다.
장중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이번 주말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예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 폭은 확대됐다. TSMC의 '깜짝 실적'에 엔비디아가 2% 이상 급등했으나 반도체 업종의 매도세가 거셌다.
코스피 역시 미국 증시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1.73%, 기아(000270) -1.4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41%, 삼성전자우(005935) -1.33%, KB금융(05560) -1.07%, 셀트리온(068270) -1.01%, 현대차(005380) -0.96% 등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1.34%, POSCO홀딩스(005490) 0.55% 등만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하락세며, '체코 원전 수주'로 급등했던 원전주도 2%대 하락해 약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3p(-0.34%) 하락한 819.6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9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51억원, 외국인은 12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4.17%, 에코프로비엠(247540) 2.2%, 에코프로(086520) 1.53%, HLB(028300) 1.19% 등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4.4%, 리노공업(058470) -2.42%, HPSP(403870) -1.08%, 삼천당제약(000250) -0.76%, 알테오젠(96170) -0.57%, 셀트리온제약(068760) -0.5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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