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상승에도 힘 못 쓰는 코스피…약보합 출발[개장시황]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5.17포인트(0.18%)상승한 2,866.09를 나타내고 있다.  2024.7.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5.17포인트(0.18%)상승한 2,866.09를 나타내고 있다. 2024.7.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간밤 미국 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코스피는 약보합 출발했다.

17일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5p(0.09%) 하락한 2863.54를 가리키고 있다. 전일 대비 0.19p(0.01%) 내린 2865.9에서 출발했다.

전날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이날 42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39억원, 개인은 283억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미 증시는 상무부가 발표한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하자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그간 부진했던 지수와 업종에 대한 순환매 장세가 5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중소형주인 러셀 20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3% 이상 상승했다. 나스닥은 0.2% 올라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며 소형주 중심으로 수급 쏠림이 유입되자 그동안 상승을 견인했던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되며 하락했다. 엔비디아(-1.62%), 브로드컴(-1.19%), 마이크론(-2.5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증시의 상승세에도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1.72%, 기아(000270) -0.98%, 현대차(005380) -0.9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7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1%, 삼성전자(005930) -0.46%, 셀트리온(068270) -0.26%, KB금융(05560) -0.12% 등은 하락했다. POSCO홀딩스(005490) 0.27%, 삼성전자우(005935) 0.15% 등은 상승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비지표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고PER 종목과 경기민감주 간 순환매가 지속되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인하, 트럼프 트레이드, 실적주가 혼재된 순환매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8p(0.14%) 상승한 840.79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2억원, 개인은 8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 2.41%, 클래시스(214150) 1.0%, 알테오젠(96170) 0.55%, 에코프로(086520) 0.1%, 셀트리온제약(068760) 0.1%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1.82%, 엔켐(348370) -1.57%, 리노공업(058470) -1.44%, HPSP(403870) -1.36%, 에코프로비엠(247540) -0.11% 등은 하락했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