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에 "외국인 사자"…코스피 2860선 강보합 마감[시황종합]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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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코스피가 28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이 3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16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5.17p(0.18%) 상승한 2866.09에 거래를 마쳤다. 2861.59에서 출발한 이후 등락을 거듭했으나 소폭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피격'이후 이틀 연속 상승했다.

3영업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순매수로 돌아서 1814억원 사들였다. 기관도 1062억 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829억 원 순매도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외국인 이탈이 있었으나, 뉴욕 증시 반등과 파월의 완화적 발언으로 인해 변동성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물가 둔화 지속 확신' 발언으로 트럼프 당선 우려에도 금리 상승 제약되며 주식시장 우호적 흐름을 보인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2주 전 트럼프 충격을 이미 한 번 겪은 정치적 이슈가 시장에 크게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트레이딩' 영향을 받은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방산주와 가상화폐주 등은 상승했으나 2차전지주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2.42%, 현대차(005380) 2.23%, SK하이닉스(000660) 1.3%, 삼성전자(005930) 1.1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1% 등은 상승했다. 반면 POSCO홀딩스(005490) -3.37%, LG에너지솔루션(373220) -3.35%, KB금융(105560) -1.87%, 삼성전자우(005935) -0.29% 등은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날 대비 13.27p(-1.56%) 하락한 839.61을 기록했다.

개인은 1741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707억원, 외국인은 929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1.25%, 클래시스(214150) 0.4% 등은 상승했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 -5.76%, 에코프로(086520) -5.44%, 엔켐(348370) -4.44%, HLB(028300) -3.06%은 하락했다. 바이오주인 알테오젠(196170) -1.97%, HPSP(403870) -1.82%, 삼천당제약(000250) -1.41%, 셀트리온제약(068760) -0.83%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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