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발 훈풍'에 코스피 2790선 회복…코스닥도 상승 출발[개장시황]

기관·외국인 쌍끌이 '사자'에 상승세…2차 전지주 급등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2024.7.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테슬라'발 훈풍과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코스피가 2790선을 회복했다.

3일 오전 9시10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84포인트(p)(0.57%) 상승한 2796.70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997.1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기관이 161억원, 외국인은 357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끌었다. 반면 개인은 51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5.53%, POSCO홀딩스(005490) 1.78%, KB금융지주(105560) 1.56%, 현대차(005380) 1.28%, 기아(000270) 0.65%, 삼성전자우(005935) 0.47%, 삼성전자(005930) 0.12%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6%, SK하이닉스(000660) -1.08%, 셀트리온(068270) -0.05% 등은 하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10% 급등한 테슬라와 애플, 아마존닷컴 등 대형 성장주에 힘입어 상승했다. 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해졌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41%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0.62% 올랐다. 나스닥 0.84% 상승했다.

미국 발 훈풍은 이날 코스피를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2차전지주도 간만에 온기가 돌고 있다. 관련 주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 12%대, 엘앤에프(066970) 10%대, LG에너지솔루션 5%대, 삼성 SDI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트럼프 리스크'로 외국인 순매도가 거셌지만, 이날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2800선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 속에 미국 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도 역시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날 대비 7.3p(0.88%) 상승한 837.21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63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34억원, 기관은 365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15.23%, 에코프로비엠(247540) 4.33%, 에코프로(086520) 3.56%, 클래시스(214150) 0.2% 등은 상승했다. HPSP(403870) -1.96%, 리노공업(058470) -1.34%, 엔켐(348370) -1.03%, 셀트리온제약(068760) -0.85%, 삼천당제약(000250) -0.72%, 알테오젠(96170) -0.3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도 2차 전지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 내 비중과 역할이 큰 2차 전지의 상승세가 추세적이지 못한 점은 반등의 폭을 제한시킬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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