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2760선 붕괴…SK하이닉스 5%↓[장중시황]

외국인 2거래일 연속 이탈…장중 4496억 원 순매도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4.6.2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반도체 차익실현 및 강달러 여파로 인한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장중 2760선이 깨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4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5.23p(-0.91%) 하락한 2759.03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 하락세를 주도한 건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장 중 4496억 원, 기관은 318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748억 원 순매수 중이다.

앞서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경계성 차익실현 매물로 3.2% 하락하고 브로드컴(-4.4%), 마이크론(-3.2%) 등도 동반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77% 떨어졌으며, 한미반도체(042700)도 같은 시간 3.44% 하락 중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 주식시장 차익실현 영향으로 외국인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며 "오전 현물 3000억 원, 선물 900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기술주 차익실현 영향에 반도체 포함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조선, 해운 업종이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1.78%, 셀트리온(068270) 0.9%, 현대차(005380) 0.71%, 기아(000270) 0.39%, 삼성전자우(005935) 0.31%, 삼성전자(005930) 0.13%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6%, LG에너지솔루션(373220) -0.3%, POSCO홀딩스(005490) -0.2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거래일 대비 10.13p(-1.19%) 하락한 842.54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42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878억 원, 기관은 1428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 3.91%, HLB(028300) 2.33%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11.65%, 삼천당제약(000250) -7.63%, 클래시스(214150) -3.85%, 에코프로비엠(247540) -2.14%, 에코프로(086520) -1.62%, 리노공업(058470) -1.42%, HPSP(403870) -0.74%, 셀트리온제약(068760) -0.11%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디스플레이 패널(7.02%), 가구(5.13%), 무역회사와 판매업체(4.09%), 복합 유틸리티(2.60%)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전기장비(-5.26%), 석유와 가스(-4.09%), 게임엔터테인먼트(-4.07%), 손해보험(-2.87%)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