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새로운 것 없다"…애플 관련주, 줄줄이 하락[핫종목]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기조연설에 나섰다. 24.06.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기조연설에 나섰다. 24.06.1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애플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공개한 이후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전 11시 35분 비에이치(090460)는 전일 대비 3050원(12.73%) 내린 2만 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아이티엠반도체(084850)(-7.55%) 덕산네오룩스(213420)(-7.93%) LG이노텍(011070)(-6.17%) 등 아이폰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홍보 영상을 통해 새로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애플 인텔리전스는 AI를 자사의 주요 앱과 기능에 심층적으로 통합하는 것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맥 운영체제의 새 버전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약세는 애플이 공개한 신규 AI 플랫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애플도 1.91% 하락 마감했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가 시장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평가에 애플 주가가 하락했다"며 "애플 인텔리전스가 전체 아이폰 물량의 5%를 차지하는 아이폰15프로 모델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주기를 이끌 수 있다는 기대는 여전하나 이 역시 시장이 예상했던 부분"이라고 짚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