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다툼 나선 이정재"…래몽래인 주가는 널뛰기[핫종목]

래몽래인 주가 변동성 확대…장 초반 13%→ 2%
"래몽래인 대표가 주장하는 '경영권 편취' 동의 못 해"

배우 이정재./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인 회사와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200350) 간 경영권 다툼이 불거지면서 주가도 널뛰기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30분 래몽래인은 전일 대비 340원(2.04%) 오른 1만 702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래몽래인은 전일 대비 8.81% 오른 1만 8150원에 장을 열고 13.13% 상승한 1만 8870원까지 급등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모습이다.

앞서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의 인수를 위해 공동투자자들과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며, 지난 3월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다. 이에 래몽래인 최대주주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로 변경됐다.

그러나 지난 5일 지난 5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은 공식입장을 내고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래몽래인을 인수하면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사내이사인 이정재와 정우성의 경영활동 참여가 논의됐으나 김 모 대표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임시주주총회 개최 요청을 무시하며 투자자들의 경영 참여를 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투자자들은 부득이하게 래몽래인의 이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소집허가 신청과 김 대표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을 동시에 제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날 김동래 대표는 "유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투자 전 논의한 내용과 달리 래몽래인 자금을 이용해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이정재는 단 한 번도 회사를 방문한 적이 없었고 그 어떤 미래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바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같은 날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유증 납입까지 이루어진 이후 김 대표는 돌변해 계약서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며 계속 경영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며 "김 대표가 주장하는 경영권 편취라는 표현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재차 반박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