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에 뒷걸음…2693선 출발[개장시황]

美 5월 고용보고서, 시장 예상 상회…달러 강세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2024.6.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1% 넘게 하락하며 2700선 아래에서 출발했다.

1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8.68p(1.05%) 하락한 2693.99를 가리키고 있다.

매도세로 전환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4억 원, 1954억 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79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5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국채수익률이 급등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약세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4.2원 오른 1379.5원에 출발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월 비농업취업자 수는 27만 2000명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8만 명을 크게 상회했고,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도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측면에서 시장 예상을 상회한 일자리 수 증가는 고금리를 더 길게(Higher for Longer) 가져갈 우려가 미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상승과 달러 강세를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고용보고서 서프라이즈로 상승한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의 가치는 증시의 하방 압력 및 차익실현 수요를 키울 것"이라며 "또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관망 심리가 주 초반에는 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068270) -2.15%, LG에너지솔루션(373220) -1.95%, 삼성전자(005930) -1.81%, POSCO홀딩스(005490) -1.81%, KB금융(05560) -1.7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73%, 삼성전자우(005935) -0.8%, 기아(000270) -0.66%, 현대차(005380) -0.5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41p(-0.51%) 하락한 861.77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324억 원, 개인은 487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757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3.67%, 엔켐(348370) 2.1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43%, HPSP(403870) 0.38%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3.35%, 에코프로비엠(247540) -3.15%, 에코프로(086520) -2.51%, 리노공업(058470) -1.88%, 셀트리온제약(068760) -1.81%, HLB(028300) -1.51%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건강관리장비와 용품(1.88%), 인터넷과 카탈로그 소매(1.21%), 전문소매(1.18%), 전기장비(1.14%)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해운사(-2.72%),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2.42%), 게임엔터테인먼트(-2.32%), 항공사(-2.25%)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