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벗 기대감에 돌아온 외국인·기관…코스피 2720선 회복[시황종합]

외국인 2거래일 연속 순매수…기관도 순매수 전환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46.00포인트(1.74%) 상승한 2,682.5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대형주들의 강한 반등 속에 2,68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2024,6.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272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동반 상승했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3.17p(1.23%) 상승한 2722.6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섰으며, 기관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기관은 1583억 원, 외국인은 2856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4683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는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에서 주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씩 인하하기로 결정하며 '피벗'(긴축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ECB는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이 크게 개선되었고, 이제 통화 긴축의 수준을 낮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며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들이 노동시장 냉각을 시사하면서 시장은 임금증가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며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SK하이닉스(000660)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웨이저자 TSMC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7% 이상 오르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 7.12%, KB금융(05560) 2.84%, LG에너지솔루션(373220) 2.13%, POSCO홀딩스(005490) 1.44%, 기아(000270) 1.34%, 셀트리온(068270) 0.42%, 현대차(005380) 0.38%, 삼성전자우(005935) 0.32%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32%, 삼성전자(005930) -0.13% 등은 하락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날 대비 15.43p(1.81%) 상승한 866.1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3247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69억 원, 개인은 303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 13.03%, 에코프로비엠(247540) 9.36%, 에코프로(086520) 6.86%, 삼천당제약(000250) 2.0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74%, 리노공업(058470) 0.38%, 셀트리온제약(068760) 0.32%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5.09%, HPSP(403870) -0.13%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생물공학(6.10%),전기제품(3.73%),복합기업(3.56%),인터넷과 카탈로그 소매(3.07%)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가스 유틸리티(-8.16%),복합 유틸리티(-4.04%),가정용품(-3.99%),전기장비(-2.91%)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