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따라 질주하는 SK하이닉스…'최고가' 경신[핫종목]

(종합)SK하이닉스, 2.97% 오른 19만 7700원
삼성전자는 0.89% 약세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실적 기대감에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5700원(2.97%) 오른 19만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지난 16일(종가 19만 3000원) 이후 또다시 최고가 기록을 깼다.

시가총액은 139조 7765억 원에서 143조 9261억 원으로 하루 만에 4조 원 넘게 불었다.

외국인투자자가 2528억 2568만 원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536억 8208만 원, 970억 4364만 원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SK하이닉스 주가 강세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21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6.06달러(0.64%) 오른 953.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강재현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 성장 기대를 재차 높여줄 수 있다면 시장의 관심은 좀 더 직접적인 AI 관련주로 이동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이나 AMD가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고 TSMC의 생산은 늘고 있으며 수요는 꺼지지 않았다"면서 "엔비디아 실적은 독보적인 기술 우위와 AI 투자 경쟁 덕분에 잘 나올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700원(0.89%) 내린 7만 7700원에 장을 마쳤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모멘텀이 더 강한 SK하이닉스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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