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벤트'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코스피 2710선 붕괴[개장시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0.5% 이상 하락하면서 2710선이 무너졌다. 다음 날 공개되는 엔비디아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랠리를 펼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22일 오전 9시 17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17포인트(p)(0.56%) 하락한 2709.01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898억 원, 기관은 1031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 홀로 1887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는 2724.36까지 오르면서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0.41%, SK하이닉스(000660) 0.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3% 등은 상승했다. KB금융(05560) -1.35%, 삼성전자(005930) -1.28%, 셀트리온(068270) -1.02%, 기아(000270) -0.79%, POSCO홀딩스(005490) -0.64%, 삼성전자우(005935) -0.62%, 현대차(005380) -0.59%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21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6.06달러(0.64%) 오른 953.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상승세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17%, 0.25%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0.22%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뚜렷한 수급 방향성이 없는 가운데 주요 기술적 저항에서 기간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라면서 "5월 1~20일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주가에는 선반영 된 부분이 큰 것으로 보여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는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함께 5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 날 새벽에 몰린 이벤트(FOMC 의사록,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가 점증할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반등 탄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09p(0.01%) 상승한 846.60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이 812억 원 사들이고 외국인이 726억 원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3.31%, 알테오젠(96170) 1.64%, HLB(028300) 0.9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23%, 에코프로(086520) 0.1% 등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2.19%, HPSP(403870) -2.0%, 셀트리온제약(068760) -0.85%, 리노공업(058470) -0.37%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 오른 1364.3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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