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죽어난다"…연구결과 실망감에 얼어붙은 '초전도체' 테마주[핫종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초전도체 테마주로 묶이는 종목이 일제히 급락 중이다. 전날 발표된 상온·상압 초전도체 연구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 영향이다.
5일 오전 9시 23분 서남(294630)은 전날 대비 1120원(16.16%) 하락한 5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센디오도 16.12% 급락하면서 16% 급락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파워로직스(047310)(-10.53%) 씨씨에스(066790)(-10.35%) 덕성(004830)(-9.58%) 등 초전도체 테마주 종목들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초전도체 테마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신성델타테크(065350)도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장 초반 9만 9900원까지 밀렸다가 현재 전날 대비 8200원(6.65%) 하락한 11만 51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초전도체 관련 종목들의 급락은 연구결과에 대한 실망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다.
4일(현지시간)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미국물리학회(APS) 학술대회에서 초전도체 주장 물질(PCPOSOS)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LK-99'에 황을 추가한 PCPOSOS가 초전도성을 띤다고 주장했다.
앞서 연구진은 PCPOSOS 상온 초전도성 입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이미 공개된 내용에서 진전된 연구결과 발표가 아니라는 평이 나온다. 더불어 상온·상압 초전도체 샘플을 현장에서 공개하지 않고 영상으로만 공개하면서 실망감을 키웠다.
초전도체 테마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도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온라인 종목토론방 등에는 "이거 코인이냐", "천하제일 단타대회", "개미들 죽어난다", "수수료만 날렸다" 등의 반응이 잇달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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