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주' 열풍 다시 불붙나…코스피, 2600선 회복[개장시황]
기관 1440억원, 외국인 430억원 순매수 나서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전날까지 매도하던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고 외국인도 매수에 참여하면서 상승해 260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데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다시 상승세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9시27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23.92p(0.93%) 상승한 2600.12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6일까지 매도하던 기관은 1440억원을, 외국인은 43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778억원 순매도했다.
최근 코스피는 기관이 2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지난 6일 한때 2566선까지 밀린 바 있다. 기관이 이날 매수세로 돌아서며 2600선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4%, 나스닥은 0.1% 올랐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러셀2000은 각각 0.2%, 0.9%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성장주 전반에 걸쳐 장 초반부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장중에는 저주가순자산비율(PBR)주들의 주가 변화, 현대백화점, 엔씨소프트, KCC 등 개별 실적 이슈를 반영하면서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홀딩스(005490) 3.2%, 현대차(005380) 2.97%, LG에너지솔루션(373220) 2.65%, 삼성전자우(005935) 1.48%, NAVER(035420) 0.97%, 삼성전자(005930) 0.81%, 기아(000270) 0.27%, 셀트리온(068270) 0.27%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25%, SK하이닉스(000660) -0.7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8p(0.99%) 상승한 815.03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44억원, 기관은 142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8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6.02%, 에코프로(086520) 4.32%, 신성델타테크(065350) 3.18%, HLB(028300) 3.1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31%, 리노공업(058470) 1.01%, 셀트리온제약(068760) 0.39%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1.91%, HPSP(403870) -0.87%, 알테오젠(96170) -0.26%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복합 유틸리티(3.47%), 전기제품(3.25%), 철강(2.51%), 가정용 기기와 용품(2.33%)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사무용 전자제품(-1.10%), 교육서비스(-0.70%), 전문소매(-0.63%), 에너지 장비 및 서비스(-0.61%) 등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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