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지는 에코프로 4형제…에코프로비엠 7% '털썩'[핫종목]

전기차 성장 둔화 우려 부각…2차전지 전반 약세

에코프로비엠 포항1공장 준공식./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기차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에코프로 그룹주를 포함한 2차전지주가 일제히 약세다.

22일 오전 9시26분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날 대비 1만9500원(7.00%) 하락한 2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국내업체들의 양극재 수출 단가가 2022년 4분기 대비 25% 하락했다"면서 "전기차 시장의 단기 약세, 글로벌 양극재 업체 간 증설 경쟁, 배터리 셀 업체들의 양극재 내재화 비율 상승 등을 감안해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24%, 54% 하향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다음달 7일 2023년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같은 시간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5.54%) 에코프로(086520)(-4.50%)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2.56%) 등 에코프로 그룹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이밖에 포스코퓨처엠(003670)(-4.31%) 엘앤에프(066970)(-3.99%) 삼성SDI(006400)(-3.07%) 포스코홀딩스(005490)(-2.65%) 등 2차전지주로 묶이는 종목들도 내림세다.

장정훈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4분기 들어 전방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면서 주요 배터리 고객사들의 양극재 구매 물량도 줄어들었다"면서 "양극재 메이저 3인방 중의 하나인 엘앤에프의 4분기 대규모 적자 공시 이후 다른 양극재 업체들의 4분기 적자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