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수혜 기대감' SKIET 등 분리막주 강세…에코프로비엠 급등[핫종목]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내 이차전지(2차전지) 소재인 분리막 제조사들이 급등했다. 미국이 2024년 1월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을 공개하면서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덕분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14.56%) 오른 7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분리막 업체인 더블유씨피(393890)는 2650원(6.54%) 오른 4만3200원에 마감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 지분이 25% 이상인 합작법인을 '해외우려기관'(FEOC)으로 지정,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수혜 기업으로 예상되는 곳들의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밸류체인의 대부분이 중국을 거쳐 감에도 탈중국 기조를 강화하는 지침으로, 북미 2차전지 시장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에게 호재"라며 "톱픽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포스코퓨처엠"이라고 밝혔다.
핵심 광물 내재화 선두 기업으로 북미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는 포스코퓨처엠(003670)의 경우에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만4000원(10.83%) 오른 34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에코프로비엠(247540)의 경우 지난 1일 장 마감 후 삼성SDI와 2차전지용 하이니켈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소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4만3000원(15.36%) 오른 32만3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계약 기간은 2024년 1월부터 2028년 12월 말까지이며, 수주 규모는 약 43조87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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