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할부 개월수 '최대 36개월→24개월' 축소…"리스크 관리"

“연체율 관리 일환…고객 상환 능력 저하 등 우려 선제적 조치”

26일 현대카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신용카드 할부 이용 개월 수를 현행 최대 36개월에서 최대 24개월로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사진제공=현대카드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현대카드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내년 1월부터 신용카드 할부 이용 개월 수를 기존 최대 36개월에서 24개월로 축소한다.

26일 현대카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신용카드 할부 이용 개월 수를 현행 최대 36개월에서 최대 24개월로 조정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해 5월 할부기간을 최대 18개월에서 24개월로 조정한 현대카드는 올해 1월 최대 36개월로 연장했다. 지난해 할부 기간 확대 조치 이후 1년여 만에 축소다.

회사측은 “고객들의 안전한 카드 생활을 위해 할부 이용 기간이 최대 24개월로 변경한다”며 “기존처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할부 이용개월 수를 예년 수준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할부기간은 카드사별, 가맹점마다 상이하게 적용되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대 36개월, 롯데·삼성카드 24개월, KB국민카드는 18개월까지 적용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할부기간 축소는 연체율 관리 일환으로 보인다”며 “내년 경기 악화에 따른 고객들의 상환 능력 저하 등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할부 기간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