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막기 위한 ‘첨단안전장치’ 보급 추진

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지원 업무 협약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13명 사상자가 발생, 현장에 앞 범퍼가 사라지고 보닛 부분이 강한 충격으로 찌그러진 차량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2024.7.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생업을 위해 운전을 포기할 수 없는 고령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손해보험업계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첨단안전장치 보급에 나선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은 5일 '생계형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병래 손보협회장과 조지호 경찰청장 및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최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생업을 위해 운전을 포기할 수 없는 고령운전자가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사고 위험 없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생계형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첨단안전장치(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보급하고자 추진됐다.

앞으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첨단안전장치 보급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경찰청은 첨단안전장치 보급 확대를 위한 시범운영지역 선정 및 정부 정책협업 방향을 마련했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참여 대상자 모집 및 첨단안전장치 효과분석을 실시하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 수행은 (사)교통사고피해자지원희망봉사단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령자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산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고령자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과 이동권 보장 정책이 충분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부 책임기관으로서 취약계층에 대한 정책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