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다빈치모텔’ 6만 관객 참여 성료…지성과 감성을 아우른 사흘

“글로벌 라인업, 새로운 NFT 경험 등 한층 진화돼 큰 호응 얻어”

약 6만명의 관객이 참여해 지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사흘을 만끽한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사진제공=현대카드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한층 진화된 모습으로 돌아온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이하 다빈치모텔)'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현대카드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구역(바이닐앤플라스틱·언더스테이지·뮤직라이브러리·스토리지·아트라이브러리) 일대에서 진행된 다빈치모텔에 약 6만 명의 관객이 참여해 지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사흘을 만끽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올해 다빈치모텔은 국내 유일의 문화 융복합 이벤트의 역사를 개척하며 대한민국판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South By Southwest)'로 자리매김해 온 명성에 걸맞게 장르를 더욱 다양화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 매장과의 협업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이태원 일대를 들썩이게 하는 지역 축제로 발돋움했다.

올해 처음 시도한 글로벌 티켓 예매가 사전에 전량 매진된 만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라인업 또한 눈길을 끌었다.

배우 스티븐 연(Steven Yeun)은 '성난 사람들(Beef)'을 통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까지 자신을 지탱해 온 연기와 인생철학을 관객들과 공유하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AI 회화부터 NFT 프로젝트까지 끊임없는 실험과 확장을 통해 독자적 예술 세계를 구축한 미국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살레(David Salle), 나이키·리모와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협업과 같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브랜드의 역사를 개척해온 앰부쉬(Ambush)의 수장 윤안(Yoon Ahn) 또한 자신의 행보를 관객들과 나누며 영감을 선사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대규모 이벤트 중 최초로 티켓 전량을 NFT로 발행하며 공연 문화의 오랜 숙원이었던 암표 거래 방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은 다빈치모텔은 올해 글로벌 관객으로까지 그 범위를 확장했다.

한편, 다빈치모텔은 올해 주변 업장들과의 협업 또한 크게 강화해 페스티벌의 반경을 넓혔다. 올해 다빈치모텔의 스트리트 협업 매장 수는 총 36곳으로 지난해 20곳에서 크게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특히 인근 레스토랑 및 바와의 협업을 확대해 다빈치모텔 관객들은 뉴오더클럽, 빠르크, 바우슈텔러 등 이태원 지역 레스토랑과 바 16곳에서 10% 할인 혜택 또한 제공받을 수 있었다.

올해 다빈치모텔은 공연과 토크는 물론 렉처 퍼포먼스, 음감회, 퍼포먼스 아트, 비즈니스 인사이트 세션 등 한층 다양해진 장르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지성과 감성을 풍성하게 채웠다.

배우 김신록은 생소한 렉처 퍼포먼스라는 장르를 통해 자신만의 심도 깊은 연기론을 펼쳐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고, 영화 '써니', '추격자' 뿐만 아니라 드라마 '더 글로리', '시그널' 등의 음악을 책임진 음악감독 김준석과 함께하는 음감회는 음악이 얼마나 영상을 풍성하게 만드는지를 눈과 귀로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의 정수를 선사한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퍼포먼스 아트 또한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정례화된 정태영 부회장의 비즈니스 인사이트 세션엔 올해 이상엽 현대차 부사장이 참석해 '디자인을 대하는 태도, 디자인을 하는 태도'를 주제로 대담을 펼쳤는데, CEO와 부사장이라는 직급을 넘어 각 사의 브랜딩, 디자인을 진두지휘하는 리더로서 디자인에 대한 태도, 고민 등을 진솔하게 공유하자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길 정도로 관객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다빈치모텔은 토크·공연·전시·버스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학문·경영·기술 등 각 분야의 독보적인 아이콘들을 만날 수 있는 현대카드의 문화 융복합 이벤트로 국내 페스티벌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왔다"며 "특히 올해는 강화된 글로벌 라인업, 새로운 NFT 경험, 확대된 지역 사회와의 협업, 다양해진 장르 등 한층 진화된 모습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