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 감소…"보험료 인하 및 손해율 상승 영향"

삼성·현대·KB·DB손보 점유율 85.4%…과점구조 심화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매출은 보험료 인하와 손해율 상승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2024.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매출은 보험료 인하와 손해율 상승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은 10조51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10조6385억 원보다 1.2%, 1244억 원 감소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대형사의 올해 6월까지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85.4%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반면, 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MG손해보험·흥국화재 등중소형사 점유율은 감소해 과점구조가 심화됐다.

지난 6월 기준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3322억 원으로 2021년부터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으나,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 5559억 원보다 2237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손해율은 80.2%로 전년 동기 78.0%보다 2.2%포인트 상승했고, 사업비율은 16.4%로 전년 동기 16.2%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모두 고려한 합산비율은 96.6%로 전년 동기94.2%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실적이 지급보험금 증가와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고, 특히 손해율 상승 추세가 예년에 비해 가파른 편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추이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