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 순익 9.3조원, 전년比 2.8% 증가…생보사는 9.4% 감소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올해 상반기 보험사의 순이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등에 따른 투자손익 감소에도 보험손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보험사의 순이익은 9조36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6억 원,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3조59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고, 같은 기간 전체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은 5조7722억 원으로 12.2% 증가했다.

생보사는 보험상품 판매확대 등에 따라 보험손익은 개선됐으나 투자손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손보사는 보험상품 판매확대 및 발생사고부채 감소 등으로 보험손익은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악화됐다.

지난 6월 기준 전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15조69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생보사는 수입보험료는 54조47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보장성·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증가한 반면,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61조2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장기･일반보험과 퇴직연금 등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보험사의 상반기총자산이익률(ROA)은 1.52%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으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9%로 0.72%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은 1240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 증가했고, 총부채는 1089조6000억 원으로 3% 늘었다. 자기자본은 151조2000억 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해 지난해 연말 대비 9.2%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손실가능성 등에 대비해 보험사는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하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보험회사의 영업·투자·재무활동에 따른 재무건전성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상시감시를 철저히 수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