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보험사 건전성 소폭 개선…가용·요구자본 모두 증가

경과조치 적용한 보험사 K-ICS 비율 224.2%…전분기比 0.6%p↑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 2018.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지난해 3분기 경과조치 적용 이후 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이 전분기 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경과조치 적용 전 K-ICS비율은 0.1%p 올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의 K-ICS는 224.2%로 전분기(223.6%) 대비 0.6%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19개 보험사(생보 12개사, 손보・재보 7개사)가 경과조치를 적용 중이다.

생보사는 224.5%로 전분기 대비 0.2%p 늘었고, 손보사는 223.8%로 전분기보다 1.1%p 증가했다.

경과조치 적용 전 K-ICS 비율은 201.8%로 전분기(201.7%) 대비 0.1%p 상승했다. 생보사는 195.9%로 전분기 대비 0.3%p 하락했고, 손보사는 210.6%로 전분기보다 0.6%p 상승했다.

K-ICS 변동의 주요 원인은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이 함께 늘었기 때문이다. 3분기 경과조치 적용 후 K-ICS 가용자본은 26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보험부채 감소효과가 발생하며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1조8000억원 증가하고 신계약 유입으로 조정준비금이 1조100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3분기 요구자본은 11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주식위험, 외환위험 등의 시장리스크는 9000억원 감소했지만 해지위험이 3조6000억원 늘면서 생명·장기손보리스크가 2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24.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금리, 환율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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