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생명보험협회장 20일 최종 결정…윤진식·성대규 등 거론
13일 1차 회추위 개최…20일 최종 후보 선정 예정
- 박재찬 기자
(서울=뉴스1) 박재찬 기자 =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이 오는 20일 최종 결정된다. 유력 후보로는 윤진식 전 의원과 성대규 신한라이프 이사회 의장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임승태 KDB생명 대표도 후보 물망에 올랐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희수 현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가 다음 달 만료됨에 따라, 차기 협회장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생보협회는 지난 9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했고, 오는 13일 회추위를 처음 소집해 20일 최종 결정을 목표로 차기 회장 선정 작업에 나선다. 회추위 이사로는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편정범 교보생명 사장,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윤해진 NH농협생명 사장, 성주호 경희대학교 교수, 이항석 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 등 7인으로 구성됐다.
생보협회장 후보로는 윤진식 전 국회의원, 성대규 신한라이프 이사회 의장, 임승태 KDB생명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은행연합회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윤진식 전 의원이다. 10일 발표된 은행연합회장 잠정 후보군에 추천되지 않으면서 생보협회장으로 추천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윤 전 의원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경제고문을 지냈다. 194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 12회 합격 후 MB정부에서 경제수석과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 충북 청주에서 18·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보험업 경험이 없고 후보들 가운데 최연장자지만, 경륜과 중량감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 업계 출신으로 성대규 의장과 임승태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성 대표는 1967년생으로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33회 행정고시 합격 후 금융위원회 보험과장과 은행과장, 11대 보험개발원장, 신한라이프 사장을 거쳤다.
임 대표는 1955년생으로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후 재정경제부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냈다.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경제특보로 활약했으며 올해 3월 KDB생명 사장에 취임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차기 생보협회장은 올해 도입된 IFRS17 연착륙과 보험사기 예방 강화를 위한 법령 개선, 요양사업 진출 규제 완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업계의 이익을 대변할 인물이 선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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