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충격에…코스피 752개·코스닥 1198개 하락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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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미국 관세 충격에 코스피 752개, 코스닥 119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종목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 913개 종목 중 752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상승 종목은 132개, 보합은 30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2.72% 하락하며 5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3.64% 내린 19만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4.33%)과 현대차(005380)(-2.85%), 기아(000270)(-2.61%)도 약세다.

다만 제약주는 관세 품목서 제외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4.67%, 셀트리온(068270)이 1.36%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1685개 종목 중 119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상승은 421개, 보합은 88개다.

알테오젠(196170)(-0.41%), 에코프로비엠(247540)(-0.88%), 에이치엘비(028300)(-2.12%), 휴젤(145020)(-0.56%) 등이 약세다.

이날 주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5일부터 10% 기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여기에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내는 국가에 대해 9일부터 추가로 징벌적인 관세를 얹는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국은 25%가 부과된다.

백윤민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관세 행정명령은 보편 관세가 부과됐다는 측면에서 예상보다 강도 높은 것은 분명하다"며 "과거 미국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확대되었던 시기를 보면 결과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ke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