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車관세' 엎친데 '상호관세' 덮쳐…현대차·기아 사흘째 '휘청'[핫종목]
현대차, 3월 대차잔고 증가 4위…공매도 재개도 영향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리스크'에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사흘연속 내리고 있다.
31일 오전 9시20분 기준 현대차는 전일 대비 4500원(2.20%) 내린 20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 역시 전일 대비 2300원(2.41%) 내린 9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종목 모두 현대차가 미국에 210억 달러(31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밝힌 이후 급등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외국에서 만든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사흘 연속 내림세다.
25% 관세는 수입 승용차 (세단, SUV, 크로스 오버, 미니 밴, 화물 밴) 및 경량 트럭뿐만 아니라 주요 자동차 부품(엔진, 트랜스미션, 파워 트레인 부품 및 전기 구성 요소)에도 적용된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기자들과 만나 4월 2일 발표할 예정인 상호관세에 대해 "일부 국가가 아닌 모든 국가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관세 공포가 더욱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의 경우 25% 관세에 더해 상호관세까지 더해지면 대미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경우에는 이날 공매도 재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초부터 대차잔고가 4031억 원(59만 4600주) 늘어 4번째로 많이 늘어난 종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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