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전동맹'에…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 6% 급등[핫종목]
(종합)두산에너빌리티, 6.21% 상승한 2만 원 마감
외국인 157억·기관 95억 '사자'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6% 넘게 올랐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원자력 수출을 협력하기로 하면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대비 1170원(6.21%) 상승한 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156억 9238만 원, 기관투자자가 95억 3190만 원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228억 5982만 원 순매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 및 국무부와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워싱턴DC 소재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이번 MOU는 양국 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원전 협력 원칙을 재확인하고 민간 원자력 기술 이전 시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 수출통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미국 원자력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체코 원전 본계약과 관련해 향후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팅하우스는 그간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 코리아'의 체코 신규 원전 수주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주 관련 분쟁 종결로 원전 수출 장애물이 완화됐고 향후 수출 수혜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외에도 비에이치아이(083650)(10.45%) 한전기술(052690)(3.33%) 등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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