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속 '눈치보기' 장세…코스피, 2520선서 등락[개장시황]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간밤 미국 증시가 국가 애도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으로 '사자'에 나서고 개인이 힘을 보태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다.

10일 오전 9시 15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4포인트(p)(0.01%) 상승한 2522.14를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 2530선을 돌파했다가 상승폭을 줄이고 2520선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외국인은 이날로 6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총 1조 7907억 원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도 49억 원 순매수 중이다.

이날 개인도 1315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 홀로 1410억 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미 증시는 국가 애도의 날로 휴장했다. 9일(현지시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이 치러졌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일 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이날 저녁 발표 예정인 비농업 고용 지표를 대기하며 일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연초 이후 코스피 시장 기준 외국인 저가 매수 자금이 일관성 있게 유입되고 있어 대형주 중심으로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 지표 경계심리 유입, 미 증시 휴장으로 인한 모멘텀 부재로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겠으나 수급 여건은 양호하므로 개별주 장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보합권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 3.52%, SK하이닉스(000660) 2.93%, 기아(000270) 1.65%, 삼성전자(005930) 0.53%, 삼성전자우(005935) 0.11% 등은 상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1.53%, KB금융(05560) -0.2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 셀트리온(068270) -0.11%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77p(0.24%) 하락한 721.7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586억 원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68억 원, 외국인은 421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1.65%, 리가켐바이오(41080) 0.98%, 클래시스(214150) 0.76%, 알테오젠(96170) 0.6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21% 등은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6.38%, 삼천당제약(000250) -2.95%, 엔켐(348370) -2.89%, 에코프로(086520) -2.31%, 휴젤(45020) -0.57% 등은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0.8원 오른 1461.3원에 출발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