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티빙 합병 효과 약해질 수 있어…CJ ENM 목표가 14%↓"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증권은 10일 CJ ENM(035760)의 목표가를 14.3% 하향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합병 기대감이 낮아진 점을 반영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요한 주가 변수 중 하나인 티빙의 성과 및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넷플릭스와 SBS가 콘텐츠 공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고, 지난해 11월 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에 넷플릭스가 추가됐다"며 "국내 OTT·콘텐츠 업계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 웨이브와 합병을 추진 중인 티빙이 최근 업계 상황을 고려할 때 합병 효과가 당초 기대보다 약해질 수 있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경쟁 강도가 높아진 OTT 업계 상황을 고려해 미디어플랫폼 이익을 하향, CJ ENM의 영업가치를 기존 1조 2820억 원에서 1조 390억 원으로 낮췄다.
이에 목표주가도 기존 9만 1000원에서 7만 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CJ ENM의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99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651억 원)을 웃돌 전망"이라며 "올해도 음악, 콘텐츠 사업 등의 수익성 상승은 이어질 전망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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