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4분기 적자 전환 소식에 주가 3%↓[핫종목]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19.4% 줄어
"북미 고객사 재고조정, 부진한 유럽 수요가 원인"

LG는 17일 탄소 감축 이행 성과와 향후 실행 계획을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사진은 미국 뉴저지 LG전자 북미법인 사옥 전경. (LG 제공) 2024.11.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 주가가 9일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전 9시4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 3000원(3.48%) 내린 36만 500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 하락 출발해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주가 하락은 적자 전환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 4512억 원, 영업손실 225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4% 줄어들고 적자 전환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과 관련해 "4분기 실적은 고객사 재고조정과 일회성 영향으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고객사 재고조정, 부진한 유럽 수요, 불용재고 처분에 따른 일회성 영향 등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전지는 판가 하락과 수익성 높은 제너럴모터스(GM)로의 출하량 감소에 따른 생산 세액공제(AMPC) 둔화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더딘 원통형(EV) 물량 회복과 IT 수요 감소 등으로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47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