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엔비디아 요구보다 개발 속도 빨라"…SK하이닉스, 급등[핫종목]

최태원, CES 간담회서 "SK하이닉스 HBM 개발 속도 빠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그룹 제공)2025.1.9/뉴스1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치솟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300원(3.75%) 오른 20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 2만3000원까지 오른 뒤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최 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요구보다 빨라졌다'라는 발언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이날 CES 2025 현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사업과 관련한 여러 논의를 했다"며 "상대의 요구가 '더 빨리 개발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최근 SK하이닉스의 개발 속도를 선제적으로 높여 헤드 투 헤드(Head-to-Head)로 서로 빨리 만드는 것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하며 HBM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제고에 따른 경기 방어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