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삼양식품, 해외 사업 성장·높은 수익성… 목표가 19.5%↑"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뚜렷한 해외 사업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 중인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9일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77만 원에서 92만 원으로 19.5%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604억 원, 영업이익 9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9%, 151.3% 상승할 것"이라며 "각각 컨센서스를 6.8%, 10.2%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불닭볶음면 수출 물량 증가와 평균판매단가 상승 효과로 매출액이 증가하며 높은 수익성 또한 유지 가능할 것"이라며 "곡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제조원가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상승한 달러·원 환율 또한 해외 매출액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에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2027년 상반기에 중국 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현재 가동 중인 밀양 1공장과 올해 상반기 말 가동 예정인 밀양 2공장은 향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향 수출 물량을 생산하는데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실적 증가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양식품의 해외 사업은 수출 물량 생산 위주의 경영 전략과 증설을 통한 물량 증가와 미국·유럽 등 고마진 국가향 수출 비중 증가로 인한 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음식료 업종 내에서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글로벌 라면 업체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과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국내 가공식품 수요와 외식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여전히 매력적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seungh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