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삼성전자, 3.4% 급등에…코스피 2520선 회복[시황종합]

코스피, 1.16% 상승한 2521.05 마감
달러·원 환율, 1.5원 오른 1455원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5포인트(p)(1.16%) 상승한 2521.05, 코스닥 지수는 1.34p(0.19%) 상승한 719.63, 달러·원 환율은 1.5원 오른 145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5.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하며 2520선 위로 올라섰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어닝쇼크'(실적 충격) 수준의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서도 3% 넘게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95포인트(p)(1.16%) 오른 2521.05로 거래를 마쳤다.

2480선으로 장을 연 뒤 2500선에서 등락을 오가다가 결국 252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52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26일(종가 2520.36)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은 2016억 원, 기관은 1108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홀로 3870억 원 순매도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3.43% 오르며 5만 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직전 삼성전자는 2024년도 4분기 매출액이 75조 원, 영업이익이 6조 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매출액 77조 4035억 원, 영업이익 7조 9705억 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됐고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6조 원대까지 가능하다는 언급이 있었다"며 "실적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대비 부진했지만 시장 우려보다는 실적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낮아질 대로 낮아진 기대치로 인해 실적 결과 발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안도 심리를 강하게 자극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 수준은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수준이고 밸류에이션 레벨도 역사적 저점에 위치함에 따라 역발상적인 주가 흐름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3.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54%, 삼성전자우(005935) 2.3%, LG에너지솔루션(373220) 2.19%, 기아(000270) 1.92%, 현대차(005380) 1.18%, 셀트리온(068270) 0.33% 등은 상승했다. NAVER(035420) -0.48%, SK하이닉스(000660) -0.15% 등은 하락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4p(0.19%) 상승한 719.6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517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44억 원, 기관은 1307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4.49%, 에코프로비엠(247540) 3.88%, HLB(028300) 1.39%, 엔켐(348370) 1.16%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4.9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31%, 리가켐바이오(41080) -3.2%, 휴젤(45020) -3.13%, 클래시스(214150) -2.9%, 삼천당제약(000250) -0.37%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5원 오른 1455원에 마감했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해 1.14포인트(p)(0.05%) 상승한 2493.24를 가리키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0.10원 하락한 1453.40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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