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미국 제철소 건설, 결정된 바 없어"…주가는 3%↓[핫종목]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현대제철(004020)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 제철소를 건설한다는 보도에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영향이다.

8일 오전 9시 51분 현대제철은 전일 대비 800원(3.55%) 하락한 2만 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2만 3750원까지 올랐다가 이내 하락 전환했고 낙폭을 확대하고 있따.

앞서 현대제철이 미국 남부 지역에 제철소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장에선 현대제철이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해 미국 현대차그룹 공장에 직접 공급하면 현대차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장재혁 메리츠증권(008560) 연구원은 "현대차 조지아 메타플랜트(자동차) 신공장 투자 규모가 10조 원(약 76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던 만큼 구체적인 신규 제철소 생산설비 투자 규모와 생산능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 철강산업의 영향권 아래에 놓인 아시아 중심의 시장에서 산업환경이 우호적인 북미 시장으로 진출을 꾀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개장 직전 공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