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자' 코스피, 2500선 등락…삼성전자 1% 강세[개장시황]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지만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 17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9포인트(p)(0.28%) 상승한 2498.9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개장 직후 2503.78까지 오르고 250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435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33억 원, 기관은 301억 원 각각 순매도하는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1%, 1.89% 하락했다. 다우 지수도 0.42% 내렸다.
특히 엔비디아(-6.22%) 등 기술주 중심으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도 1.84%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젠슨 황이 'CES 2025' 기조연설에서 긍정적인 내용을 제공하며 2% 넘게 상승 출발했으나 언급된 내용이 대부분 인공지능(AI) 인프라 지출이 둔화하기 시작할 때 새로운 먹거리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전망이고 최근 기대를 반영하며 상승을 확대했던 점, 그리고 더 많은 것을 바랐던 상황이라는 점에서 매물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코스피 대형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53%, 셀트리온(068270) 1.31%, 삼성전자(005930) 1.08%, NAVER(035420) 0.96%, 기아(000270) 0.7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8%, 삼성전자우(005935) 0.66%, SK하이닉스(000660) 0.41% 등은 오르고 있다. KB금융(05560) -0.35% 은 하락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개장 직전 삼성전자는 2024년도 4분기 매출액이 75조 원, 영업이익이 6조 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매출액 77조 4035억 원, 영업이익 7조 9705억 원)를 하회하는 기록이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CES 기대감 되돌림, 삼성전자 잠정실적 경계심리에 지수상승은 제한적이겠으나 낙폭과대주, 자율주행, 로봇 등 전일 CES에서 언급된 테마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8p(0.14%) 하락한 717.31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412억 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기관은 73억 원, 외국인은 301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0.17%, 삼천당제약(000250) 0.06% 등은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96170) -2.76%, 클래시스(214150) -0.97%, 휴젤(45020) -0.92%, 리가켐바이오(41080) -0.88%, HLB(028300) -0.6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41%, 에코프로(086520) -0.16% 등은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2.0원 오른 1455.5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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