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삼성전자, 환율 긍정적이지만…실적 하회에 목표가 유지"

4분기 실적 기존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 하회 예상
파운드리와 DRAM이 실적 반등 이끌 것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6일(현지시간)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키움증권은 7일 삼성전자(005930) 목표가를 달러·원 환율 상승 효과와 비메모리·디스플레이(SDC) 부문 실적 하회 예상을 고려해 7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도 매수 유지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이 전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액 74조9000억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으로 당사 기존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비메모리와 SDC 부문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비메모리 부문은 가동률 하락과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인해 2조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며 SDC는 경쟁강도 심화 및 고정비 증가로 전 분기 대비 33%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1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의 감소가 예상된다"면서도 "이를 지나면 디램(DRAM)과 파운드리가 전사 실적의 반등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단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올해 P/E 11배(P/B 0.9배)의 밸류에이션이 주가의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