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도, CES도 올해의 테마에 '양자컴퓨팅'…한달간 288% 폭등

아이윈플러스, 한국첨단소재 등 1달간 급등…서학개미도 뭉칫돈
전세계적 관심에…업계 "1,2달 내 관련 상품 쏟아질 것"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4에 참가한 IBM 관계자가 양자 컴퓨터 모형을 설명하고 있다. 2024.6.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올해 양자컴퓨팅에 대한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호재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업계 관심도 이어질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아이윈플러스(12301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이윈플러스는 지난 3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이틀만에 68.84% 올랐다.

양자컴퓨팅 관련주는 지난달 구글이 자체 양자칩을 장착한 양자컴퓨터를 공개한 이후 급등하는 모습이다. 아이윈플러스는 지난달 11일 종가 대비 164.67% 폭등했다.

한국첨단소재(062970)는 12월 중순 이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하자 투자위험종목으로 연속으로 지정돼 6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한국첨단소재는 같은 기간 288.89% 올랐고, 관련주인 아이씨티케이(456010)도 92.68% 올랐다.

서학개미들도 양자컴퓨팅주를 사들이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 5위에 양자컴퓨팅 관련 회사인 아이온큐(27억 달러), 6위에 알파벳(25억 달러)이 나란히 오르며 반도체 기업들을 제쳤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의 인기도 높다. 국내에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유일하게 낸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는 지난 19일 출시되자마자 5분만에 총 물량이 완판됐다. 지난 6일 기준 1주일간 순설정자산이 326억 원으로, 전체 ETF 중 4위를 차지했다.

관련 미국 ETF인 Defiance Quantum ETF도 지난달 17일 83.48달러를 찍으며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우상향하고 있다.

올해 양자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양자컴퓨팅 테마의 유행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엔은 올해를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로 지정, 관련 연구와 개발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도 올해 처음으로 '양자컴퓨팅' 부문을 신설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이번 행사에서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 통합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기로 한 만큼, 관련 주에 대한 기대감도 모이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도 조만간 양자컴퓨팅 관련 상품이 쏟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나온 테마중에서 임팩트가 큰 편이고 다른 곳들도 주의 깊게 보고 있을 것"이라며 "1,2달 내에 관련 ETF 상품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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