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9.8% 급등…CES 앞두고 외국인·기관 '폭풍 매수'[핫종목]

(종합) 외국인, 하이닉스 2924억 원·삼성전자 958억 원 순매수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세계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주(株)를 폭풍 매수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7900원(9.84%) 오른 19만 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한 SK하이닉스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20만닉스'를 코 앞에 뒀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도 전 거래일 대비 1500원(2.76%) 오른 5만 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 강세는 오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 열리는 CES 2025 개막을 앞두고 기술주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CES 2025에서 6년 만에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다. 젠슨 황 CEO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전을 공유하고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의 개발 및 공급 상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2924억 원, 958억 원 사들였다. 기관도 각각 535억 원, 541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SK하이닉스를 3502억 원, 삼성전자를 2034억 원어치 팔았다.

반도체주를 담고 있는 ETF도 급등세를 보였다. KODEX 반도체레버리지 ETF가 25.57% 오르며 ETF 상품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25.14%),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ETF(17.23%)도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CES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가 2025년 AI 데이터센터에 약 800억 달러(약 117조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히면서 반도체 기술주 및 AI 데이터센터 투자 수혜 기대감이 유입됐다"며 "CES를 통해 5세대 HBM 샘플을 선보일 계획인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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