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훈풍에 코스피 2450선 추격…SK하이닉스 4% 강세[개장시황]

코스닥 710선 회복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오른 가운데 그 훈풍이 국내에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21포인트(p)(0.30%) 상승한 2449.13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17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반면 기관은 518억 원, 외국인은 716억 원 각각 순매도하는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6% 올랐다.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80%, 1.77%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거래일 연속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속 미국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규모 투자 소식, CES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앞두고 엔비디아(4.45%) 등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 랠리가 두드러졌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83% 급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상승은) CES에서 젠슨 황의 기조연설에 대한 기대 심리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이번 CES에서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AI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진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는 AI 산업의 확산 기대를 높여 반도체 업종 강세를 견인했다"고 짚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3.63%, NAVER(035420) 2.24%, KB금융(05560) 1.79%, 삼성전자(005930) 0.37%, 셀트리온(068270) 0.1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4% 등은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 -1.8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64%, 기아(000270) -0.5%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02p(0.71%) 상승한 710.78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735억 원 '사자'에 나서는 중이다. 기관은 110억 원, 외국인은 632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4.77%, 에코프로비엠(247540) 3.1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93%, 리노공업(058470) 1.2%, HLB(028300) 0.26% 등이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96170) -2.67%, 휴젤(45020) -1.31%, 리가켐바이오(41080) -0.68%, 삼천당제약(000250) -0.51% 등은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2.1원 오른 1470.5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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