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아모레, 목표가 20%↓…턴어라운드에도 韓 증시 부진 고려"

4분기 매출액 기대치에 부합 예상
이커머스와 MBS 중심 안정적 매출 구조 전망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모레퍼시픽 본사/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유안타증권은 6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목표가를 20% 하향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기대되지만, 국내 주식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에 따라 타깃멀티플(Multiple)을 낮췄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3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86% 늘어난 8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822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사업과 관련해 "이커머스와 멀티 브랜드 숍(MBS)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 구조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방판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감소하더라도 이커머스와 MBS의 두 자릿수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의 사업에 대해서는 "북미에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세포라를 기반으로 전년 대비 102%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본은 라네즈와 프리메라의 모멘텀 강화 및 신규 브랜드 진입으로 1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중국 사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20% 감소하고 영업 적자가 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알엑스는 아마존 할인 조정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30%의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유지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다만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음에도 한국 주식시장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에 따른 타깃 멀티플을 기존 30배에서 25배로 조정한다"며 목표가를 내렸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유효하다"며 "올해 전망은 국내에서 이커머스와 MBS 채널의 꾸준한 성장과 면세 채널의 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