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RA·中 기술 수출 제한…2차전지株 모처럼 '급등'[핫종목]
(종합)에코프로株, 전날 52주 최저가 기록 후 일제히 반등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트럼프 리스크'에 약세를 보이던 2차전지주(株)가 미국·중국발 호재에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086520)는 전일 대비 5600원(10.14%) 오른 6만 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코프로비엠(247540) 7.11%,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1.23%, 에코프로머티(450080) 6.96% 등 에코프로 그룹주 모두 올랐다. 전일 줄줄이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 배터리 3사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2.89%과 삼성SDI(006400) 3.13%,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096770) 7.21%도 상승마감했다.
2차전지 관련주 전반의 강세는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한 저가매수세와 더불어 현대차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수혜 대상이 됐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부와 환경보호청은 2일(현지시간) 아이오닉5·아이오닉9·EV6·EV9·제네시스GV70 전동화 모델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 5종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의 보조금 대상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IRA는 배터리와 핵심 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를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한다.
또 중국 상무부의 2차전지 기술 수출 제한 조치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무부는 배터리 부품과 리튬 제조에 사용되는 기술 수출 제한 계획을 발표했다"며 "중국의 기술 수출이 제한되면 미국차 기업과 중국 배터리 기업의 협력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반사수혜가 일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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