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삼성SDI, 올해도 유의미한 주가 회복 힘들어…목표가 10.8%↓"

삼성SDI의 21700 하이니켈 원통형 배터리 28000여 개가 탑재된 볼보트럭의 대형 전기트럭 'FH 일렉트릭'(삼성SDI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삼성SDI의 21700 하이니켈 원통형 배터리 28000여 개가 탑재된 볼보트럭의 대형 전기트럭 'FH 일렉트릭'(삼성SDI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3일 삼성SDI(006400)의 주가는 올해도 유의미하게 회복하지 못할 것라며 목표주가를 33만 원으로 10.8%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판매 성장률을 기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에서 13%로 하향한 결과"라며 "올해 기준 PBR 0.8배에 거래되고 있는 만큼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으나 업황 회복이 유의미하지 않아 업사이드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유럽과 스텔란티스향 수요 부진으로 성장률이 하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유럽은 1월 EU집행위원장의 자동차 업계 간담회 이후 CO2 초과 배출에 대한 벌금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은 이미 규제 완화를 위한 공청회를 진행 중"이라며 "최근 스텔란티스는 미국 RAM 1500 전기픽업 출시 시점을 2026년으로 연기했고 올해 2분기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가 예상되는 바 수요도 둔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수요 부진 및 고객확보 지연으로 소형전지 부문 적자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실적에 부담 요인"이라며 "경쟁사 대비 중저가 세그먼트, 대구경 원형전지 수주 경쟁력이 미진해 단기 상대주가는 부진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4분기 실적 역시 수요 부진, 고정비 부담과 일회성 비용으로 매출액 3조 9000억 원, 영업적자 201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training@news1.kr